[스포츠 종합]한라 몸풀듯 7골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8시 07분


2002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가 재개됐다.

지난달 19일 광운대 최승호씨(21) 사망사건으로 중단됐던 코리아 아이스하키 2차리그는 16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27일 만에 다시 열렸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는 현대 오일뱅커스와 고려대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현대의 투혼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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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가 결정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는 주전수비수 장종문이 허리부상으로 2피리어드부터 뛰지 못하는 상황 속에 1-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3분2초를 남겨두고 정승원이 리바운드된 퍽을 밀어 넣어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현대는 5승2무2패로 4위를 지켰고 고려대는 5승1무3패로 5위.

앞선 경기에서 한라는 한양대를 7-2로 누르고 7승1무1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은 최군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왼쪽어깨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를 치렀으며 추모묵념행사도 가졌다.

춘천〓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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