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부부기사 바둑대회 첫 결승 맞대결

  • 입력 2002년 12월 11일 23시 13분


‘세계적인 바둑 커플’인 중국 출신의 장주주(江鑄久·40) 9단과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세계 바둑사상 처음으로 타이틀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들 부부 기사의 공식 대국 자체도 처음이다.

이 부부는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기 맥심커피배 입신(9단) 연승 최강전 결선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각각 승리해 23일 패권을 놓고 결승 3번기를 다툰다.루이 9단은 정수현 9단을 상대로 170수만에 백 불계승을, 장주주 9단은 장수영 9단에게 14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들 부부는 90년 3월부터 한국에서 객원 기사로 활동해왔으며 루이 9단은 2000년 제43기 국수전 우승으로 세계 최초의 여성 첫 혼성 타이틀 제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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