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임창용 ML 공개입찰 요청

  • 입력 2002년 12월 9일 17시 56분


삼성 라이온즈는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잠수함 투수’ 임창용에 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일종의 공개입찰제) 참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는 임창용의 국내 성적과 신체검사서를 검토한 뒤 30개 구단에 공시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임창용에 대한 포스팅시스템 공시를 하면 메이저리그 구단 중 영입을 희망하는 팀은 4일 이내에 응찰액을 제시해야 하며 최고액을 적어낸 구단이 임창용에 대해 30일 동안 우선협상 권한을 갖게 된다.

현재로선 임창용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반반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98년 2월 이상훈(LG)이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에 나섰지만 응찰액이 기대에 못 미치는 60만달러에 그쳐 일본으로 방향을 바꿨고 올 2월에는 진필중(두산)이 미국 진출을 노렸지만 단 1개팀도 영입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같은 언더핸드 투수로 최고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져 메이저리그팀들의 구미를 당길 전망이다.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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