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황의석/대출, 서민은 묶고 술집은 풀고?

12월2일자 A1면 ‘내년 체감경기 꽁꽁’을 읽고 쓴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조치로 금융권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소비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불안으로 수출도 불안한 상황이어서 대선 직후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지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필자는 내수 부문의 침체에는 개인뿐 아니라 금융권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일부 언론에서 보듯 금융권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외면한 채 유흥업 등에 대출해주는 것은 오로지 수익에만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나라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대한 배려부터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금융권은 깨달아야 한다.

황의석 서울 강남구 논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