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金文洙) 김부겸(金富謙)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가진 의원들이 대거 동행한 것도 노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청년층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조금 걱정이 돼서 또 왔다”고 말문을 연 뒤 “14년간 정치생활을 하며 YS와 DJ 밑에서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한 노 후보가 새 정치인이냐, 정계 입문 후 6년 중 5년을 핍박과 탄압에 시달려온 내가 새 정치인이냐”며 노 후보의 ‘새 정치론’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어 “헌법을 고쳐 권력을 나눠먹기 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5년 동안 2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등 최근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도청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20, 30대 공략에만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또 시외버스터미널 광장 유세에서 “부산을 겉으로만 제2의 도시가 아닌 해양 물류 및 금융산업의 수도로 키워 동북아 시대의 중심 도시로 재창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시외버스에 올라 승객들과 악수를 나누고 “무능력한 초보 난폭운전은 더 이상 안된다”며 ‘모범운전자론’을 역설한 뒤 충무교차로∼부산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대민 접촉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부산 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 방문을 마치고 상경해 일정을 일절 잡지 않은 채 3일 TV 합동토론 준비에 몰두할 계획이다.
부산〓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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