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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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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축구 활성화 관련 계획들이 상당수 발표했다.
발표 계획중 하나가 서울, 인천, 대구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의 창단계획이다. 대구는 이미 시민구단을 토대로 창단 작업에 들어갔고, 서울과 인천은 지역 기업과 시민참여를 통한 창단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월드컵의 국민적 열기를 이어간다는 목표와 축구 경기력 향상과 활성화를 위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구단의 창단은 반길만한 소식이다.
그러나 무조건 창단 계획만 발표하는 것이 마냥 반가울수만은 없다.
현재 운영되는 구단들의 부실화가 우려되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 해체위기에 놓여 있는 대전구단의 처리문제가 그렇다.
10개구단 대다수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대전구단은 지원기업의 열악한 사정으로 내년 시즌 당장 운영비를 못구해 해체될 상황이다.
대전 지역 시민들이 나서 구단 살리기에 나서고 있으나 정부나 축구협회 차원의 대결단이나 다른 구단처럼 대기업이 나서 운영을 맡지 않는다면 해체가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하나 제11구단의 창단을 추진중인 대구구단을 보면 창단의 어려움을 쉽게 알수 있다.
내년 정규리그 참가를 목표로 추진중인 대구구단은 아직 200억원에 가까운 창단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구단을 표방하고 있는 대구구단은 시민들의 공모주를 통해 창단자금을 모으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이다.
여기다 당장의 창단자금을 모은다고 해도 연간 100억가량의 구단운영비 조달에도 별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자칫 창단 자체가 무산될 위기로 축구관계자들조차 대구구단이 창단된다해도 대전구단처럼 부실화가 될까 우려를 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 창단도 마찬가지이다.
지역을 연고로 하는 대기업을 정부가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나 창단 관련 비용이 상당해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안 수도권 지역 프로축구단 필요성의 대두로 공론화가 되다 열기가 가라 앉았던 것도 재도 관련 지원과 지원금 미비등으로 사라졌었다.
지난 20일 있었던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을 보면 아직도 월드컵의 열기는 사라지지 않았고 축구에 대한 국민적 열정은 살아 있다.
이런 열정과 관심을 생각한다면 제12,13의 축구단 창단 추진보단 대전구단의 정상화 계획 마련과 제11구단이 될 대구구단의 창단 지원등 당장의 현안 극복을 위한 대책 발표가 더 절실해 보인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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