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액체추진 로켓 27일 첫 시험 발사

  • 입력 2002년 11월 21일 21시 59분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액체연료 추진 로켓이 11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최동환·崔東煥)은 21일 국내기술로 독자개발한 액체연료 로켓을 충남 서해안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발사장에서 27일 시험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KSR-Ⅲ’는 인공위성을 싣고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위성발사체용으로 사상 처음 등유와 액체산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로켓이다. 최 원장은 “액체연료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한 나라는 지금까지 전세계에 9개국밖에 없다”며 “2005년에 독자개발한 위성을 이 액체연료 로켓에 실어 우주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 발사된 ‘KSR-Ⅰ’과 ‘KSR-Ⅱ’는 미사일에 쓰이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이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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