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연희/검-경 수사 신속보단 정확해야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9시 50분


11월15일자 A31면 ‘살인했다 장난 채팅에 옥살이’ 기사를 읽고 쓴다. 요즘 경찰과 검찰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있는데 또다시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어 씁쓸하다. 수사의 빠른 진전만이 사건을 해결하는 길은 분명 아닐 것이다. 물론 장난으로 글을 쓴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그 청소년이 입었을 10개월간의 정신적 충격과 가족들의 피해, 또 사회의 불신은 누가 어떻게 책임지고 보상할 것인가. 경찰과 검찰은 사건의 해결이 조금 늦더라도 정확한 수사로 나약하고 힘없는 국민의 인권을 우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박연희 강원 횡성군 횡성읍 북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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