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라면값 8~10% 줄줄이 인상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8시 16분


지난해에 이어 라면 값이 8∼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라면업체인 농심은 25일부터 신라면 등 라면류의 값을 평균 8.5%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의 주력 상품인 ‘신라면’은 개당 480원에서 8.3% 정도 오른 520원에 판매된다. ‘짜파게티’는 550원에서 600원, ‘너구리’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컵라면류는 ‘큰사발면’이 700원에서 750원, ‘생생우동’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된다.

라면업계 선두주자인 농심이 라면 값을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삼양식품,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등도 라면 값을 올릴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농심이 라면 값을 8.7% 정도 올리자 다른 회사도 비슷한 수준에서 라면 값을 올렸다.

빙그레는 다음달 중 라면 값을 9∼10% 정도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매운콩’은 500원에서 550원, ‘뉴면’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도 이달 중 가격 인상폭을 결정하고 다음 달 중에 왕뚜껑, 비빔면, 빅3 등의 라면 값을 9∼10% 정도 올릴 계획이다. 삼양식품도 재고 수량 등을 감안해 가격 인상 시기를 검토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달 초 국내 밀가루 값이 일제히 10% 정도 올라 물류비 등 경영비용도 늘어 라면 값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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