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월드컵 수문장 이운재 ‘간의 날’ 홍보대사 위촉

이운재 선수(왼쪽)가 대한간학회 문영명 회장과 함께 간의 날 기념 조끼를 들고 있다. - 사진제공 신촌세브란스병원

“월드컵 때 골문을 지켰던 것처럼 국민의 간을 ‘철벽 수비’ 하겠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이운재 선수(29·수원 삼성)가 ‘간의 날’(20일)을 앞두고 15일 대한간학회(회장 문영명 연세대 의대 교수)로부터 홍보대사인 ‘간 건강 지킴이’로 위촉됐다.

이 선수는 이날 오후 2시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문 교수로부터 간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뒤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의 간질환 환자는 200만명. 이 선수는 앞으로 간질환 환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간 건강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게 된다.이 선수는 “운동선수들은 몸을 생각해 과음하지 않으며, 특히 속상하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며 “간의 적인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는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0년부터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