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말 한필-총 한자루에 1억? “억!”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7시 47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은 38개. 이중 가장 비싼 장비를 사용하는 종목은 뭘까? 가격으로 따지면 승마와 사격이 공동 1위권.

승마경기에 출전하는 말의 가격은 보통 5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 600만원에서 비싸봤자 4000만원인 경마용 말과는 비교가 안 된다. 특히 마장마술에 사용하는 말이 최고가. 이 바람에 선수들이 말을 소유하는 것은 ‘그림의 떡’.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서정균(40·거루승마클럽)은 98방콕대회 때처럼 삼성전자 승마단에서 말을 빌려 출전했다.

사격에 사용하는 소총의 가격은 보통 300만원에서 400만원대. 하지만 산탄을 쓰는 클레이사격에 사용되는 총은 1억원짜리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 6개를 안겨 ‘효자종목’ 역할을 한 요트도 비싸기는 마찬가지. 470급과 엔터프라이즈급의 배 값은 2000만원선. 이번 대회 종목엔 없으나 대형 세일링보트인 크루저는 2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사이클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보통 300만원 이상, 디스크 바퀴를 달면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부산〓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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