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흥시 2곳에 미니신도시 지정

  • 입력 2002년 10월 8일 15시 29분


경기 시흥시에 미니 신도시 2곳이 들어선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8일 이르면 이 달 안에 시흥 능곡지구와 정왕지구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시흥시 능곡동과 군자동 일대 29만7000평에 조성되는 능곡지구는 산과 녹지로 둘러싸인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역. 건교부는 이곳에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5800가구를 지어 1만7400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체 가구의 60%인 3500가구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인근 전세금의 절반 수준에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30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저소득층에 우선 배정된다.

능곡지구는 시흥 시청에서 남쪽으로 1㎞ 지점에 있다. 국도 39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가 가깝다.

시화공단 바로 위쪽에 있는 정왕지구는 당초 69만8000평으로 계획했지만 환경문제 등을 고려해 29만8000평으로 줄여 개발한다.

주택 5900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3540가구가 국민임대주택이다. 수용 인구는 1만7700명. 서해안고속도로가 가깝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무분별한 난개발이 염려돼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저소득 서민을 위한 주거지로 꾸밀 방침"이라며 "시흥 안산 부천 등지 임대수요가 풍부하다"고 전했다.

두 곳 모두 아파트 분양은 내년 말이나 2004년 초, 입주는 2006년부터 시작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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