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사격 단체전 금

  • 입력 2002년 10월 2일 22시 21분


북한이 사격 여자트랩과 유도 여자 57㎏에서 각각 우승,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북한은 2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트랩 단체전에서 이혜경 박영희 김문화 등 3명이 출전해 본선 합계 188점으로 중국(184점), 일본(180점)을 제치고 사격에서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여자 트랩 개인전에선 박영희 이혜경이 중국세에 밀려 각각 은, 동에 머물렀다.

유도 여자 57㎏급에선 홍옥성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옥성은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의 구사가베 기에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홍옥성은 “북쪽과 남쪽이 하나가 돼 응원을 펼쳐준 것이 큰 힘이 됐으며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체조 여자단체전과 역도 남자 62㎏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자단체전에서 북한은 4종목 합계 138.825점을 기록해 중국(147.7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역도의 임용수는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2㎏급 경기에서 인상 135㎏, 용상 165㎏을 들어 합계 300㎏으로 이날 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르 마오시엥(322.5㎏)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여자축구 예선 첫경기에서 강적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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