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바이어 57% “AG, 부산수출 기여”

  • 입력 2002년 9월 30일 19시 41분


외국 바이어들의 절반 이상이 부산이 아시아경기대회(AG)로 인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무역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AG 참가 43개국 중 중국 일본 인도 등 36개국의 바이어 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G가 부산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늘어날 것(19.8%), 조금 늘어날 것(37.2%)이라고 대답해 57%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전망했다.

수출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바이어들은 부산의 국제적 지명도 상승(42.8%)과 신뢰도 상승(18.5%)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섬유 조선 기계 화학의 교역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기 전자 철강 금속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지역 수출품의 최대 경쟁국이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38.0%)이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18.8%)와 일본(18.6%)이 뒤를 이었다.

부산에 대한 인지 요인으로는 항구도시(44.6%), 아시안게임 개최도시(16.4%), 조선산업 도시(7.9%), 관광도시(6.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AG 참가 43개국과 부산의 연간 교역규모는 50억4000만달러로 부산 전체 교역량의 56.8%를 차지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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