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폭락 여파 증시 연중최저

  • 입력 2002년 9월 24일 18시 15분


미국 증시의 끝없는 추락으로 한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5포인트(1.05%) 하락한 672.28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2포인트(2.74%) 급락한 50.41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이며 코스닥지수는 미국 9·11테러 여파로 지난해 9월 27일 49.65까지 하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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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2.96% 급락하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 증시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거래소에서 2116억원, 코스닥에서 23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자동차 우리금융 LG전자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CJ39쇼핑이 하한가에 가까운 11.46%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LG홈쇼핑 휴맥스 하나로통신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대한생명 인수자로 결정된 한화는 이틀째 주가가 올랐고 한화 우선주는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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