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현대차는 정치 문제와 관련해…˝

  • 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33분


▽현대차는 정치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지원이나 관여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확고한 만큼 외부에서도 이를 확실히 알아줬으면 한다(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 17일 정몽준 의원의 대선 출마로 현대가(家)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며). 연합

▽요즘은 서울 강남 학생과 강북 학생은 서로 연애도 안 한다더라(이재오 한나라당 의원,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질문하며).

▽아프리카 국가의 정상이 방문해도 이 정도는 보도할 것이다(일본의 한 기자, 17일자 북한 노동신문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북과 관련해 1면 오른쪽 하단 구석에 3단 크기로 사진과 약력을 함께 소개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왔을 때는 1면 톱이었는데’라면서 몹시 섭섭해 하며). 연합

▽정부의 세금정책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구나 총론에는 찬성, 각론에서는 반대다(최경수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17일 정부의 비과세 범위를 줄인다는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정작 자기 세금이 늘어나면 모두 거세게 반발한다며).

▽휴대전화기 전자파 측정 결과를 제품별로 알려 봐야 부작용만 크지 득 될 게 없다(이성옥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국장, 16일 정보통신부 국감에서 휴대전화 전자파 인체흡수율 측정 결과를 제품별로 밝히라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요구에 합격한 제품의 측정수치 차이는 의미가 없고 공개되면 한두 기업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온 군민이 수해복구에 매달리느라 범죄발생이 크게 줄었다(충북 영동경찰서의 한 관계자, 17일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닥친 1일 이후 관내에서 발생한 범죄가 지난달에 비해 34.5%나 줄었다며).연합

▽당장은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선대위가 될 수 없지만 조촐하게 시작하면서도 세가 점점 강화되는 쪽으로 갈 것이다(정동채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17일 민주당의 분당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노 후보측과 반노(反盧) 비노(非盧) 진영의 세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연합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지만 우리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6%에 불과하다. 영어는 위대한 언어이지만 예수님이 쓰지 않던 소수민의 언어이다. 우리는 위대한 민족이지만 다른 사람 위에 있지 않다(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15일 미시간주립대에서 ‘평화를 향한 행진’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준비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공화당 지도자들을 비난하면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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