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서]수원 망포동 쌍용아파트

  • 입력 2002년 9월 12일 17시 57분


김동휘 어린이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현관 서랍장을 열어보고 잇다.
김동휘 어린이가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쌍용스윗닷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현관 서랍장을 열어보고 잇다. <사진제공 쌍용건설>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여덟살 동휘가 엄마 손을 잡고 모델하우스에 들렀다. 쌍용건설이 수원 망포동에 짓는 23평형 아파트(287가구)다.

욕실 문을 열어도 보고, 발코니에 마련된 ‘미니 정원’의 인조목을 뽑아도 본다. 신이 났다.

“넓어서 좋아요.”

설계 때부터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게 한 덕분이다. 앞뒤 발코니를 모두 트면 실사용 면적이 32평형으로 늘어난다.

쌍용건설은 이 아파트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을 겨냥해 내놓았다. 벽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층간소음방지시스템을 도입했다.

동휘가 안방에 들어갔다.

“어! 화장실이 또 있네.” 소형평형에는 드물게 안방에 부부전용 욕실을 들였다. 실제 샤워를 하기엔 조금 좁은 공간. 하지만 간단한 볼일을 처리하기엔 그만이다.

안방에 장롱을 놓기엔 조금 좁은 느낌. 방을 세 개나 마련하다 보니 크기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쌍용측 설명이다.

이번엔 주방. 동휘가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곳이지만 눈길을 끄는 소품이 있었다. 싱크대에 마련된 전자레인지만한 반찬냉장고. 즐겨 먹는 반찬만 따로 보관하는 곳이다.

바닥을 파서 만든 매립형 김장독도 쓸모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번엔 거실에 있는 욕실. 대부분 아파트가 그렇듯 욕조가 높다. 동휘가 목욕을 하고 나올 때 발이 걸릴 것 같다. 밑에 조그만 계단이라도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은방은 어린이용 침대와 책상을 놓으면 딱 맞는 수준. 남쪽으로 배치해 햇볕이 잘 들도록 했다.

모델하우스를 떠나 현장을 찾았다. 영통지구 바로 옆에 있는 곳이어서 편의시설은 충분한 편이다. 반면 바로 앞 진입도로가 왕복 2차로여서 상습 정체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분양가는 1억2300만원. 평당 534만원으로 조금 부담되는 수준이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할 수 있어 목돈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031-205-2114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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