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축구][대표팀]최진철 “어, 내 이름이 없네…”

  • 입력 2002년 9월 12일 17시 25분


김영철(26·성남 일화ㆍ사진)이 2002부산아시아경기대회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깜짝 선발됐다.

박항서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감독은 12일 월드컵때 철벽 수비를 과시했던 최진철(전북현대) 대신 김영철을 엔트리 명단에 포함했고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와 미드필더 이영표(안양 LG)도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는 등 최종 엔트리 19명을 확정, 발표했다.

아시아경기대회 최종엔트리는 20명으로 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은 소속팀이 13일까지 차출 허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어서 출전 여부가 판가름나는 대로 명단에 올릴 예정이다.

김영철은 흔들리는 수비라인에 안정을 주기위해 박 감독이 선택한 카드. 1m83, 8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중앙수비수. 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등 각급 대표팀을 두루 섭렵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아왔지만 큰대회를 앞두곤 번번이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박 감독은 “큰 키를 이용한 헤딩이 좋고 패싱력, 스피드 등을 갖추고 있어 중앙수비수로 적합해 뽑았다”고 말했다.

공격라인엔 이천수(울산 현대), 김은중(대전 시티즌),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최성국(고려대), 박규선(울산)으로 꾸며졌고 미드필드진에는 김동진(안양), 현영민, 변성환(이상 울산), 김두현(수원 삼성) 등이 포진했다. 또 수비는 조성환과 조병국(이상 수원), 박동혁(전북), 박용호, 박요셉(이상 안양)으로 구성되는 등 19명 가운데 최성국을 제외한 18명이 프로선수다. 월드컵 대표출신도 이운재 등 5명.

대표팀은 13일 낮 12시반 파주에 모여 실전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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