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나의 명의로 011 휴대전화 2대가 신청됐다기에 수소문해본 결과 사진을 바꿔 붙인 가짜 주민등록증으로 신청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방법으로 조흥은행에 요금계좌를 개설하고 신용카드까지 발급받아 300만원이나 사용했다는 것이다. 나는 내 주민등록증과 대조해 신상명세는 같고 사진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주민등록증을 분실하거나 남에게 준 적도 전혀 없는데 왜 이런 피해를 당해야 하는지 황당하다. 관련서류를 갖추느라 시간이 걸려 나흘 뒤인 22일 서울 동부경찰서에 신고했는데도 조사과에서 접수만 하고는 인력이 없다면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9월1일 모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발급확인 전화가 또 왔는데 이미 1000여만원이나 사용했다니 황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