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막을자 누구?…미켈슨 첫 메이저 우승 노려

  • 입력 2002년 8월 15일 17시 35분


남아공의 어니 엘스가 연습라운드에서 1번홀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남아공의 어니 엘스가 연습라운드에서 1번홀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누가 타이거 우즈의 무서운 기세를 꺾을 것인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4회 미국PGA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이 15일 오후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GC(파72·7360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우즈에게 기죽어 지냈던 선수들에게는 대반격의 기회.

우선 필 미켈슨(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타이틀이 없는 가장 뛰어난 골퍼’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떼어낼뿐 아니라 우즈의 ‘사상 첫 아메리칸 슬램’ 저지는 물론 4년연속 올해의 선수 선정에도 급제동을 걸수 있다.

현재 상금랭킹 2위(368만6571달러) 미켈슨은 15일 발표된 올 미국PGA챔피언십 우승상금 99만달러를 추가하면 상금랭킹 선두 우즈(468만7025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압박하게 된다.

한편 상금랭킹 3위(304만1020달러) 어니 엘스(남아공)도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간다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다툴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엘스는 오후 10시35분 우즈,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1라운드에 들어갔고 미켈슨은 16일 오전 3시40분 그레그 노먼(호주)톰 왓슨(미국)과 한 조로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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