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폭우…6명사망-실종

입력 2002년 8월 6일 18시 20분

6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남, 호남지방 등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4일부터 사흘째 최고 400㎜ 이상의 비를 퍼부은 이번 집중호우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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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6일 “비구름대가 남하해 오늘 밤부터 8일까지 영남과 호남 등 남부지방과 제주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며 “집중호우가 끝난 뒤에도 10일까지 전국에 걸쳐 계속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7일 강수량은 중부지방 60∼200㎜, 남부와 제주 지방은 100∼300㎜로 예상된다.

6일 오후 11시 현재 경기 남부와 충청, 강원 남부, 제주, 영남, 호남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4일부터 6일까지 총강수량은 경기 가평군 하면 현리가 429.0㎜로 가장 많았고 철원 353.0㎜, 의정부 315.5㎜, 화천 285.0㎜, 인제 282.5㎜, 서울 280.0㎜, 포천 248.5㎜, 홍천 238.5㎜, 동두천 237.5㎜, 문산 223.0㎜ 등이다.

▽인명 피해〓6일 오후 6시50분경 전북 임실군 덕치면 두지리 상두마을 앞 개울에서 소를 몰고 귀가하던 김춘곤씨(67)가 불어난 개울물에 빠져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경 홍천군 남면 유치2리 하천에서 물 구경을 하던 이 마을 원용미양(10)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는 등 전국적으로 5명이 실종됐다.

▽침수 피해〓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 5478가구, 경기 371가구, 인천 187가구 등 모두 6036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또 이날 비로 경기 파주 200㏊, 연천 30㏊, 고양 11㏊ 등 모두 250여㏊의 논이 침수됐다.

▽기타〓이날 오전 10시5분 김포공항발 목포행 대한항공 1353편이 뜨지 못하는 등 하루 동안 부산 김해 27편, 전남 여수 14편, 목포 8편 등 62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결항했다.

또 집중호우와 낙뢰로 인해 이날 오후 2시20분경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교 한천로의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서울에서 30여개의 교통신호등이 고장났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춘천〓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4일부터 사흘째 최고 400㎜ 이상의 비를 퍼부은 이번 집중호우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강수량은 중부지방 60∼200㎜, 남부와 제주 지방은 100∼300㎜로 예상된다.

6일 오후 11시 현재 경기 남부와 충청, 강원 남부, 제주, 영남, 호남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명 피해〓6일 오후 6시50분경 전북 임실군 덕치면 두지리 상두마을 앞 개울에서 소를 몰고 귀가하던 김춘곤씨(67)가 불어난 개울물에 빠져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경 홍천군 남면 유치2리 하천에서 물 구경을 하던 이 마을 원용미양(10)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는 등 전국적으로 5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