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지원 中정부에 구금 천기원 전도사 풀려나

  • 입력 2002년 8월 6일 18시 14분


지난해 12월 탈북자를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몽골과의 접경지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수용소에 갇혀 있던 두리하나선교회 소속 천기원 전도사(46)가 5일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천 전도사는 5일 오후 석방에 앞서 중국 법원으로부터 5만위안(약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천 전도사는 열흘 이내에 중국을 떠나라는 중국 법원 결정에 따라 여권을 되돌려 받거나 새로 만들어 이달 중순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민연대 관계자는 “천 전도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더 이상 비자를 받을 수 없어 현지에서는 활동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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