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음료업계 “어린이를 잡아라”

  • 입력 2002년 7월 23일 20시 03분


‘어린이 고객을 잡아라.’

어린이용 음료수는 단순히 갈증을 풀어주는 생필품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못지않은 맛과 장난감 못지않은 캐릭터로 무장한 기호품의 성격이 크다. 캐릭터 게임 등과 연계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려는 음료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해태음료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어린이 음료 ‘헬로 팬돌이’ 판촉 행사의 하나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아이스 에이지’ 시사회를 연다.해태음료는 추첨을 통해 시사회에 2000명을 초대하고 제품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연필 인형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즉석사진 찍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도 벌인다. 홈페이지(www.htb.co.kr)에서 응모할 수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다음달 15일까지 어린이 과일주스 ‘쿠우’ 페트 제품 병목이나 캔제품 뚜껑에 표기된 일련번호를 홈페이지(www.Qoo.co.kr)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컴퓨터, 쿠우 캐릭터 소파, 물놀이 세트, 게임 CD 등을 준다.

어린이용 음료 신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어린이 탄산음료 ‘리틀짜리’에 오렌지맛과 복숭아맛 제품을 새로 내놓았으며 9월 초까지 냉동실에서 얼린 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얼음카드를 끼워 판매하기로 했다.

웅진식품도 ‘초록매실’의 어린이 버전인 ‘초록매실 초롱이’를 선보였다. 매실과즙에 DHA와 칼슘 등을 첨가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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