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칼럼]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 입력 2002년 7월 11일 16시 24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월드컵이라는 열풍,광풍과도 같은 잔치가 끝나고 이제 다시 정상적인 리듬으로 돌아갈려고 하는 군요… 아 그리고 야구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구요. 한달간 야구를 거의 못봤더니 그동안에 많은 일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한신이 드디어? 미끄러지는군요…. 퍼시픽은 세이부와 긴테츠의 2강체제로 가는 분위기구요…. 아아아 다이에여…..- -)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벌어집니다.

일본의 올스타전도 팬투표로 이루어지는 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좀 말도 안되는 선발도 이루어집니다만 어떻습니까? 올스타전은 잔치인데, 잔치에 부를 게스트를 손님이 고르겠다는 데 할 말은 없죠. (그래도 구대성이가 빠진 것은… 아쉬움) 그래도 올해는 별 문제 없는 인선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야마구치보다는 구대성이 아니었을까? 요시미가 없는 것도 아쉽고….. 뭐 지명도가 없는 것이겠죠)

올해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팀별로 살펴보면 센트럴의 경우 자이언츠(7명)와 타이거즈(6)이 잘 나누어먹고 있습니다. 특히 팬투표에 이은 선발선수들은 이바타(주니치)를 빼고는 이 두팀이군요. 그 다음으로 야쿠르트(6- 선발이 0인 관계로…) 드래곤즈(5), 카프(2)이며, 베이스타즈는 1명으로 체면치례했습니다.(팀별 배분이군요…. ) 퍼시픽의 경우 버펄로즈 (6->7), 라이온즈(6), 호크스(6->5), 블루웨이브(4), 다음으로 파이터즈와 마린즈가 2명씩입니다. 역시 퍼시픽 리그가 3강구조라는 것이 보이는군요(이번 시즌은 2강이지만) 호크스의 죠지마선수가 부상으로 못나오는 것이 아쉽군요. 팔꿈치 부상중인 마츠자카는 괜찮을련지…

이가운데 의외로 여겨지는 출전선수를 살펴보면, 센트럴 리그의 경우는….카타오카가 의외군요. 부상과 부진으로 해서 2군에서 회복중인 카타오카 선수가 올스타전 선발이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후루타를 제치고 야노가 선발로 나와있군요. 역시 팬투표는 무섭습니다.(그렇다고 야노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경쟁상대가 후루타라는 것을 보았으때 그렇다는 것이지) 그리고 그의 야구인생 최고의 해를 보이는 디아즈(히로시마)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는 페타지니가 못나오는 것도 무척 아쉽습니다. 이 둘이 들어갔으면 센트럴 리그의 화력도 만만치 않을텐데….(카타오카보다는 페타지니를!!!) 퍼시픽 리그의 경우…. 구대성 대신 야마구치가 들어간 것입니다. 아마 올 시즌의 그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올 시즌에 보여주었던 그의 빠른 직구가 원인인 듯 합니다. (올시즌157 기록) 재미있겠군요. 과연 157의 공을 뿌려줄지, 그리고 그 공이 어디로 가게 될지…..그리고 파이터즈의 하야토가 뽑힌 것도 조금은 의외입니다. 성적으로 보아서는 구대성보다 나은 것은 없는데…. 물론 그가 올해 의외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팀 안배라고 치부하면 될지…구대성과 미라발이 뽑히지 않은 것도 의외입니다. 구대성이야 팀 안배라고 해도, 미라발이 9승을 거두고도 뽑히지 못했다는 것은…. 물론 그의 경기내용이 9승에 걸맞지 않다고 말하면 그만이겠지만, 그렇게 못한 것도 아닌데(운만 좋아 9승 하는 것은 아닙니다.)버펄로즈의 파웰이 나올 것이면 미라발도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마린즈의 코바야시 히데유키 선수도 있군요. 롯데의 최고 수호신인 그가 못나온 것도 아쉽습니다. 그외에 와다, 타나카 카즈유키등이 못나온 것도 아쉽지만, 할 수 없군요. 퍼시픽에는 타자가 즐비하니…..

올해 선발된 선수들 구성을 보면 센트럴의 경우 각 팀의 강점이 잘 조합된 모습입니다. 호조를 보여준 자이언츠와 타이거즈의 투타의 중심선수들을 주축으로 삼아서 투수진에는 중간계투진이 강점인 스왈로즈의 투수진에 마무리로 카와하라(자이언츠)와 코야마다(카프)라는 두 투수를 가져오면서 탄탄한 모습을 보입니다. 타격의 경우는, 역시 전반기를 지배한 두 팀을 주축으로 거포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아라이(히로시마), 올해 기대이상의 폭발을 보여주는 라미레스, 그리고 시미즈, 후쿠도메등의 선수가 들어있어 좋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퍼시픽 리그의 경우 투수는 역시 세이부가 중심이군요. 마무리에 페드로자, 중간에

타격에 대해선.. 무겁군요… 묵직합니다. 마츠이 카즈오, 오가사하라, 나카무라, 로즈, 카브레라에 타니,(죠지마), 아키야마, 고쿠보…한번은 이들 선수들이 다 들어선 타선을 보고 싶군요. 센트럴 리그 투수들이 조심해야 겠죠. 드디어 나옵니다 오가사하라, 카브레라, 나카무라, 로즈의 불꽃놀이 쇼, 강력한 홈런공세를 피해갈 수 있을지?. 센트럴 리그의 타자구성도 좋지만, 무게면에서는 퍼시픽 리그가 위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올스타전을 맞이하면서 제 멋대로 뽑은 볼거리를 뽑고자 합니다.

1. 한번은 보여달라! 퍼시픽표 불꽃놀이 쇼

저는 한경기 정도는 이런 타선을 보고 싶습니다.

1번 마츠이 카즈오- 2번 오가사와라- 3번 고쿠보-4번 카브레라-5번 로즈- 6번 나카무라-7번 타니-8번 카네코-9번 이구치(아키야마)….(3번부터 6번까지는 순서바뀌어도 상관없음)…. 아마 올 선발선수들로 짠 타선가운데 가장 펀치력이 강한 타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왕이면 덤으로 카브레라-로즈의 랑데뷰 장외홈런쇼 혹은 간판맞추기 쇼도 보았으면 합니다 (축제잖아…….) 아아 아니면 둘의 랑데뷰 구장 천정맞추기 쇼라던지…..- -;;;;;;;; 이 둘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 여름의 불꽃놀이 쇼를 보고 싶군요.

2. 이번에도 나올까? 이가와의 삼진쇼

누가 뭐래도 현역 최고의 왼손투수이자 삼진 아티스트기도 한 이가와 쿄우(한신), 현재 센트럴 리그 다승 2위, 방어율 1위(1점대), 삼진 1위이기도 한 삼진의 명수 이가와가 과연 퍼시픽 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요?

3. (고시엔출신) 괴수대전쟁 - 키요하라대 마츠자카

올스타전의 남자, 고시엔이 낳은 최강의 타자, 무관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키요하라, 그리고 고시엔이 낳은 괴물투수, 퍼시픽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마츠자카, 이 둘이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올스타전 밖에 없습니다. 마츠자카의 직구를 과연 키요하라가 두들겨서 날려버릴지, 아니면 마츠자카의 강속구에 당할지가 궁금합니다. 단지 그가 팔꿈치 부상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다 나아서 던져줄지…

(뱀다리: 월요일 아침에 마츠자카가 출전을 자퇴했다는 군요… 흑흑흑 그럼 누가 나올라나?…)

그외에도 막간쇼로 이가라시(야쿠르트)와 야마구치(오릭스)의 강속구 속도대결과 마츠이 카즈오의 수비쇼도 함께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한여름의 올스타 축제를 중간점으로 각 팀들은 다시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들은 우승을 위해서, 아닌 팀들은 내년을 위해서. 그래도 올스타 축제만큼은 각 팀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성적이라는, 기록이라는 중압에서 벗어나 웃으며 즐기고,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시합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자료제공: 후추닷컴

http://www.hooc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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