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은천/휴가철 콘도예약 그림의 떡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41분


요즘 휴가철을 앞두고 콘도회사마다 회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도 2년 전인 2000년 7월에 코레스코 콘도 직원으로부터 끈질긴 회원가입 권유 전화를 받았다. 그 당시 휴가철이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7월 마지막 주간이었던 내 휴가 기간에 설악콘도와 삼포콘도를 쉽게 예약해 주었다. 나는 회원권만 있으면 비교적 예약이 쉬울 거라는 그 직원의 말을 듣고, 보증금 350만원에 연회비 11만원을 한꺼번에 내고 회원이 됐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한번 사용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작년엔 연회비를 또 11만원 냈으나 여름 휴가철에 인기 휴양지를 예약할 수 없었다. 올 여름에도 설악콘도는 8월1∼5일, 삼포콘도는 7월26일∼8월10일 예약할 수 없다고 했다. 휴가철 피크기간은 분양권 가진 사람들의 몫이라니, 휴가철 콘도예약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372만원이나 들어가 나에겐 적은 돈이 아닌데도 너무 어이가 없다.

문은천 강원 춘천시 퇴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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