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카지노株 "고맙다 파라다이스"

  • 입력 2002년 6월 13일 21시 42분


12일 파라다이스의 코스닥 등록이 확정되면서 증시에 카지노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파라다이스 코스닥 등록 추진 일지
시기판정원인
1999.12.8재심의-

1999.12.22

보류

관계사 지급보증

2000.9.27보류계열사 대여금
2001.11.12자진철회-
2002.5.29재심의계열사와

관계불투명

2002.6.12승인-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연구원은 “카지노 테마가 형성되면 강원랜드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시가총액이 큰 강원랜드 주가가 오르면 코스닥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등록이 결정된 12일 관련 기업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파라다이스 자회사인 파라텍 주가는 상한가를 나타내며 3만8150원으로 치솟았다.

카지노용 모니터를 만드는 코텍의 주가는 10.26%(800원) 올라 상한가에 근접했다.

강원랜드 주가도 3500원 올라 카지노 테마 기대감을 부풀렸다.

제일화재도 파라다이스 등록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제일화재는 파라다이스 해외 전환사채(CB) 500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CB의 주식전환은 파라다이스 등록 1개월 후부터 2004월 9월까지 가능하고 전환가는 5000원이다. 모두 주식으로 바꾸면 120만주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만2000원대에 이르러 제일화재는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2일 주가는 상한가를 보이며 3105원으로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6월 말이나 7월 초 공모를 실시할 예정. 공모예정금액은 843억∼937억원이다. 공모가는 5000원선. 이 회사는 2001년 매출 2191억1800만원, 순이익 367억3900만원을 나타냈다. 자본금은 374억8000만원.

파라다이스 안덕영 상무는 “장외거래에서 주당 1만2300원선에 거래됐으며 등록 후 올해 말경 주당 1만50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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