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호제지 6300억원 출자전환

  • 입력 2002년 6월 12일 00시 56분


신호제지는 11일 채권단이 갖고 있는 대출금(보증채무 포함) 2168억원과 전환사채(CB) 4147억원 등 모두 6315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중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4993억원은 주당 5000원, 보증채무 1322억원은 주당 1만원에 출자전환돼 채권단 지분은 현재 22%에서 86%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신호주주의 대주주가 된다.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자전환으로 신호제지의 부채는 4000억원으로 줄어들고 자본확충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올해 결산실적을 토대로 내년 3월말 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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