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지지하는 데는 변함이 없지만 이 의원이 지난달 28일 회동 때 거론한 (프랑스식 권력분립형 대통령제) 방안도 권력 분산의 한 방법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 의원과 지방선거 이후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정 의원과도 역시 지방선거 뒤 상황에 따라 만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측도 박 대표와 재회동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 의원측은 월드컵 후 정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선거 구도가 서민 대 귀족의 극단적 대결 양상을 띠게 될 경우 제3의 중도온건 노선이 설 자리가 넓어지는 것 아니냐”며 3자 연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의원측 또한 3자 연대론에 대해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싫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