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방배동 현대25평 741대1…서울 5차 동시분양

  • 입력 2002년 6월 8일 01시 15분


서울 아파트 동시분양 청약 경쟁률이 세 달 연속 70 대 1을 넘어섰다.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 따르면 7일 접수한 서울 5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 결과 16개 단지, 932가구에 총 6만7356명이 지원해 평균 7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서초구 방배동 현대아파트 25평형. 12가구에 8896명이 청약해 741.3 대 1을 기록했다. 양천구 목동 롯데아파트 32C평형은 669.5 대 1,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 23평형은 436.3 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날 청약도 시공사 지명도와 입지 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방배동 현대와 목동 롯데, 금호동 대우아파트에 전체 청약자의 87%인 5만9074명이 몰렸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과 역촌동,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신월동 등 비인기 지역에서 나온 아파트는 미분양으로 남았다.

국민은행 청약정보팀 차형근 팀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가 실시되기 전에 청약하려는 수요가 몰려 경쟁률은 높게 나타났지만 청약 대상은 일부 아파트에 국한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미분양된 84가구는 8일 수도권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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