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채무 IMF이후 첫 감소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6분


지방자치단체의 채무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가 갖고 있는 총채무액은 17조7696억원으로 2000년보다 1조259억원이 줄었으며 기초단체의 경우 8122억원이 감소해 2137억원의 감소에 그친 광역단체에 비해 감소폭이 훨씬 컸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의 채무는 97년 15조1139억원에서 98년 16조2229억원으로 7.3% 증가했고 99년에는 18조190억원으로 11.1% 증가하는 등 매년 10% 안팎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 지방채무가 줄어든 것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민선 지방자치 이후 급속히 증가해오던 지방채 발행을 정부가 강력히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의 채무는 상하수도 사업이 4조93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확충 3조5292억원, 지하철건설 1조9803억원 등의 순으로 사회기반조성사업 투자를 위한 채무가 많았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