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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2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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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일 롯데와의 마산경기에서 돌아온 에이스 정민철이 또다시 1실점 선발승을 거두며 5-1로 승리, 롯데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SK를 제치고 단독 4위에 뛰어올랐다.
시즌 개막 후 40여일간 2군에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던 정민철은 5월28일 대전 기아전에서 7억원의 거물 신인 김진우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이날은 염종석과의 맞대결에서 8회 2사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째(3패).
한화는 1-1로 팽팽한 7회 1사 1, 3루에서 이영우의 땅볼 때 바뀐 투수 김영수의 1루 악송구로 결승점을 뽑은 뒤 송지만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송지만은 이 홈런으로 시즌 19호를 기록, 삼성 마해영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광주에선 기아가 3회에만 장일현의 3점홈런을 비롯해 6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이며 SK에 7-4로 역전승하며 삼성을 제치고 나흘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김진우는 6-4로 앞선 가운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5회 구원등판한 이강철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반면 삼성은 수원 현대전에서 4-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6회에만 폴, 박진만, 박종호에게 홈런을 두들겨 맞으며 5실점, 5-7로 역전패했다.
현대 신인 조용준은 6회부터 구원등판해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잠실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7회 마르티네스의 결승 1점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LG 선발 만자니오는 8회 1사까지 7탈삼진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9회 등판한 이상훈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세이브가 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