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세계축구 명장들 “한국 16강 간다”

  • 입력 2002년 5월 30일 17시 46분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 높다.’

세계 축구의 명감독과 유력 언론들이 잇따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프랑스를 98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던 에메 자케 전 프랑스 감독(60)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국이 치른 2차례의 평가전을 보고 매우 놀랐다. 정신적으로는 물론 전술, 기술적으로도 1년전보다 상당히 발전했다”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지금과 같은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 훈련에 일관성을 유지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잡지와 단행본들도 30일 일제히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쳤다.

축구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 발행된 개막직전 특별호에서 한국 월드컵대표팀은 D조에서 확실한 1위 포르투갈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최근 급격한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어 전혀 불안한 구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그러나 H조에 속한 일본에 대해서는 러시아 벨기에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기 때문에 16강 진출 전망이 한국보다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어뮤즈북스’출판사에서 발행된 월드컵 경기 전망 단행본은 예선에서 한국이 1승(대 미국) 1무(대 폴란드) 1패(포르투갈) 성적으로 3전 전승의 포르투갈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최고 권위지 더 타임스도 29일 발간한 월드컵핸드북을 통해 ‘한국은 16강, 일본은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 타임스는 한국팀의 유망 선수로 차범근 감독의 아들로 최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차두리를 꼽았다.

한편 AP통신은 “한국과 미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없으며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D조 1, 2위로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해 다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도쿄〓조헌주기자·외신종합연합

日 전문가 전망 D조 예상성적
한국폴란드미국포르투갈득점실점득실승점
한국 (1승1무1패) 0:01:01:22204
폴란드(2무1패)0:0 1:10:314-32
미국 (1무2패)0:11:1 0:315-41
포르투갈(3승)2:13:03:0 8179
자료:어뮤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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