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인왕’ 신현주 프로데뷔 첫승

  • 입력 2002년 5월 10일 17시 48분


신현주(22·휠라코리아·사진)가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며 프로 데뷔 첫 승에 골인했다. 10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2억원) 마지막 3라운드.

지난해 국내 여자프로 신인왕 신현주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에 그쳤으나 최종합계 7언더파로 강수연(26·아스트라) 이미나(21·이동수패션) 이선화(16·CJ39쇼핑)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신현주는 강릉대 2학년의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2000년 한솔레이디스오픈 이후 프로에 뛰어든 뒤 처음으로 정상을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상금 4246만5000원으로 1위 정일미(4890만원)에 이어 랭킹 2위로 부상.

우승 욕심에 흔들리면서 11번홀까지 4타를 까먹으며 선두 자리를 내준 신현주는 후반 2개의 파3홀에서 2타를 줄이며 승리를 낚았다. 12번홀(150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을 5m짜리 버디퍼팅으로 연결시켰고 17번홀(175야드)에서는 9번 우드로 티샷을 컵 1.5m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았다.

신인 이미나는 15번홀까지 2타를 줄여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달아 파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상금왕 강수연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전날 2오버파의 부진 탓에 공동 33위에서 순위를 확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2연속 우승을 노린 정일미(30·한솔참마루)는 합계 5언더파로 연용남과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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