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000년 정선군 주목 천연기념물 지정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39분


문화재청은 강원 정선군 사북면 ‘정선 두위봉의 주목(朱木)’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로 하고 8일 이를 예고했다.

지정 예고된 주목은 두위봉 능선에 남북 방향으로 나란히 자생하고 있는 3그루로, 높이 14∼16m에 수령은 1000∼1400년이다. 문화재청은 “국내 주목 중 가장 오래됐고 모양이 아름다우며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경기 화성시 용주사 경내의 천연기념물 제264호 ‘용주사 회양목’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하기로 하고 이를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생육환경 불량 및 노쇠로 인해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고 수형이 심하게 훼손돼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해제 사유를 밝혔다. 이 회양목은 조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1790년 용주사를 중창하면서 직접 심은 나무로 전해져왔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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