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김성수 총장

  • 입력 2002년 5월 3일 16시 12분


‘총장님, 우리 총장님.’ 성공회대 김성수 총장이 자신에게 지급된 판공비 2500여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고스란히 반납해 잔잔한 화제. 총장 판공비치고는 결코 많은 돈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마저 반납한 이유는 ‘총장이 사사로운 일에 학생들의 등록금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게다가 소탈한 이 총장님 학생들과 영화 보고 밥 먹는 데 써버린 돈 때문에 신용카드 거래정지 직전까지 갔다니 ‘대한민국 공식 청빈 총장’ 탄생한 셈. 관악구 어느 대학 총장님은 1년 판공비가 4억5000만원에다 부인까지 나서서 법인카드 긁어댔다는데, 성공회대 와서 견학이라도 좀 하고 가시죠.

성기영 기자 sky3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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