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폴란드, 남미선수 귀화 추진

  • 입력 2002년 4월 28일 17시 30분


○…한국의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폴란드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폴란드축구협회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골을 터뜨린 디에고 페르난도 클리모비치(27·볼프스부르크)를 귀화시켜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폴란드 축구전문 웹사이트 폴리시사커(www.polishsoccer.com)가 28일 보도. 이 사이트는 클리모비치의 할아버지가 한때 폴란드의 통치를 받았던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폴란드와 인연이 닿는다는 것. 클리모비치가 귀화에 응해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폴란드는 나이지리아 출신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에 이어 2명의 용병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게 된다.

▼러서 입장권 7배값에 팔려

○…일본과 같은 H조에 속한 러시아에서 월드컵 입장권이 정상가격의 7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착수.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조별리그3경기를 한 세트로 묶은 입장권의 정상가격은 198달러이나 ‘사커 투어리스트 에이전시’라는 회사는 이를 138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

FIFA 입장권위원회는 “정상가격의 10% 이상은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나 러시아축구협회와 공식계약을 맺은 이 회사 대표는 “일단 축구협회로부터 10%이상 올린 가격으로 샀으면 우리가 얼마로 팔든 상관없지 않느냐”고 주장.

▼피구, 자선재단 유니폼 기증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가 27일 자신의 유니폼을 캐나다의 한 백혈병재단에 기증했다. 피구는 자필서명이 된 유니폼을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마이클 릴 재단’에 기증했다. 캐나다로 이민했다가 백혈병으로 죽은 한 포르투갈 어린이로 인해 지난해설립된 이 재단은 피구의 유니폼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인데 경매 시작가격은 320달러(약 41만원)이다.

▼대구시민 세네갈응원단 발족

○…월드컵 A조에 속한 세네갈을 응원할 대구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이 28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세네갈 응원단은 전석복지재단과 대구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주축으로 대구시민 250여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 이들은 “대구에서 예선 경기를 갖는 세네갈을 성심성의껏 응원해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자”고 다짐.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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