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3개銀 부실채권 특검에서 4조7000억엔 추가로 발견

  • 입력 2002년 4월 14일 18시 41분


다이이치칸교 미쓰이스미토모 등 일본의 13개 대형 은행의 특별검사 결과 4조7000억엔의 부실채권이 추가로 드러났다.

일본 금융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지난 1년간 최종처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1조9000억엔 늘어난 7조81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은행이 주요 거래업체인 149개사에 빌려준 대출자금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파산우려 기업에 대한 채권 등 부실채권 4조7000억엔이 추가로 발견됐다.

그러나 지난달 말 결산기 시점에서 각 은행은 자기자본비율 기준치는 초과했다. 이들 대형 은행은 매년 4조∼10조엔씩 부실채권을 최종처리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도산이 잇따르면서 새로운 부실채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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