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검찰은 실제 주식은 김씨의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돼 있었던 만큼 조만간 김 전 차장을 불러 김씨가 금품 등을 건네며 주식 보관을 부탁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정현준(鄭炫埈)씨에게서 2억원을 받고 정씨의 계열사인 한국디지탈라인(KDL)을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부나 정성홍(丁聖弘) 국정원 전 경제과장 등에게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통해 진씨의 돈 50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 사건과 관련, 김씨의 운전사 백모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