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기업 3분의1 이자갚기도 바쁘다

  • 입력 2002년 4월 7일 17시 25분


코스닥 등록기업 중 약 3분의 1이 영업을 해서 번 돈으로 갚아야 할 이자도 충당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등록법인 667개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은 60개사, 영업손실을 낸 회사는 157개사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금융비담)를 부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회사들과 아예 영업손실이 난 회사를 합하면 모두 217개사로 전체의 32.5%에 이른다. 영업손실이 난 회사는 이자를 갚을 이익 자체를 아예 내지 못한 회사로 보상배율이 계산되지 않는다.전체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배로 지난해(1.9배)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당 못하는 기업은 지난해 102개에서 올해 217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이자보상배율 상위 5개사 (단위:%)
회사이자보상배율
한송하이테크1,013,876
성도이엔지13,813
대원씨앤에이5,510
네오위즈4,636
하나투어4,573
자료:코스닥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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