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워싱턴 PO행 불씨 살려

  • 입력 2002년 3월 27일 17시 42분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연속출전 기록 행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워싱턴은 27일 홈 MCI센터에서 벌어진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103-87로 압승을 거뒀다. 21일 원정경기에서 32점차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일주일동안 덴버에게만 두차례 낙승한 것.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콘퍼런스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5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경기전 승차는 3.5게임이었으나 이날 ‘고맙게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인디애나를 96-77로 이겨 승차가 확 줄었다. 이로써 84∼85시즌 데뷔이후 13시즌(은퇴로 뛰지않은 93∼94,98∼2001시즌 제외)동안 단 한차례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조던으로서는 ‘승부사 기록’을 이어갈 희망이 생긴 셈.

조던은 이날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타이론 루가 상처감염으로 결장한 탓. 조던은 백업멤버로 코트에 나서 20분동안 6개의 어시스트를 동료들에게 꽂아주며 9점을 올렸다.

서부콘퍼런스 퍼시픽디비전에선 이날도 수위자리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이 벌어졌다. 수위 새크라멘토 킹스(50승19패)는 LA 클리퍼스전에서 크리스 웨버가 35점을 터뜨려 107-90으로 승리했고 반게임 뒤진 LA 레이커스(50승20패)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1-116으로 눌렀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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