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년만에 900고지 넘었다…기관-외국인 쌍끌이

  • 입력 2002년 3월 27일 15시 20분


종합주가지수가 2년여만에 대망의 900고지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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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어제에 이어 투자신탁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21.43포인트(2.37%) 급등한 902.46으로 마감,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90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2000년 3월29일의 908.51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전환과 투신의 대규모 ‘사자’우위,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며 일단 900선을 돌파했다.

특히, 투신의 1512억 순매수를 포함해 기관 전체적으로 1869억 순매수로 ‘기관화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개인은 지수 급등세를 틈타 2434억원 팔아치워 이익실현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165억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의약품이 내렸을뿐 전업종이 상승대열에 선 가운데 주식값이 오른종목이 449개로 내린 종목을 313개보다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일제히 도약, 외국인 매수가 몰린 삼성전자가 4.15% 급등해 15일만에 36만원선을 회복, 20개월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SK텔레콤도 장중 30만원선을 회복하는 등 3.10% 급등했다.

포항제철은 3.23% 올랐고 한국통신(1.09%) 한국전력(1.54%)도 상승세를 탔으며 국민은행은 강보합이었다. 하이닉스는 1.03% 상승했다.

삼성SDI(5.88%)와 삼성전기(5.17%) 현대차(3.77%) 현대중공업(5.42%) 제일모직(8.36%) 현대모비스(5.53%) 등 중형주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분할 재상장 이전 마지막 거래된 LG전자는 3.68% 올라 3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대우정밀은 분할 재상장 이후 13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면서 1만1500원이었던 주가가 6만900원으로 뛰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주와 4조3500억원을 기록.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의 분위기에 고무된듯 전날보다 0.54포인트(0.58%) 오른 93.10을 기록,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1.03% 상승한 1만1323.68엔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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