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CC 파죽의 9연승

  • 입력 2002년 2월 28일 23시 40분


KCC 이지스가 파죽의 9연승으로 정규리그 막판의 파란을 이어갔다.

KCC는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애니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상민(8점 6어시스트) 추승균 양희승(이상 12점)의 꾸준한 활약과 재키 존스(22점)의 막판 맹활약을 앞세워 SK 나이츠에 85-70으로 낙승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월3일 삼보전 이후 9연승의 괘속 행진을 계속하며 4위 LG 세이커스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4강 직행을 노리던 SK 나이츠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5위 팀인 SK 빅스, LG, KCC 등 3개 팀의 거센 추격에 직면하게 됐다.

KCC는 이날도 전 포지션에 걸친 신장의 우위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공수에서 SK 나이츠를 숨쉴 겨를 없이 몰아붙였다.

이날 특히 위력을 발휘한 것은 수비. 전반을 33-35로 뒤진 KCC는 후반 들어 공을 가진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밀착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뒤 공격에서는 5명의 선수가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공격으로 SK 나이츠의 얼을 빼 3쿼터에서 24점을 챙기는 동안 11점만 허용하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까지 단 4점에 그쳤던 존스는 4쿼터 막판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5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쏘아 올리는 등 4쿼터에서만 6개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6개의 3점슛은 한 쿼터 최다 3점슛 타이 기록.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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