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애/최고급 교과서 지질 낭비 아닌가

  • 입력 2002년 2월 25일 18시 10분


우리나라 책들은 너무 질 좋은 종이를 사용한다. 이번에 지급 받은 교과서도 종이의 재질이 더욱 좋게 바뀌었다. 연필로 쓰면 잘 써지지도 않고 지우개로 글씨를 지우려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일단 그런 재질을 사용하면 학생들이 책을 볼 때 우선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그러나 책이 무거울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자원 낭비와 환경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재생용지로 만들어진 책을 접할 땐 오히려 예스러움이 묻어나 더 좋다. 이제껏 우리가 사용해온 교과서는 1년이 지나도 종이가 찢어지거나 훼손되지 않았다. 왜 불필요한 것에 국고를 낭비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그 예산으로 다른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한다.

김미애 경남 창원 명지여고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