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즘인가〓최근 들어 외국인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또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겨울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새로운 임대주택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외국인임대주택 중개업체를 찾는 수요자의 발길이 평소보다 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컨설팅 권태홍 사장은 “지난달까지 임대주택을 찾는 문의가 하루평균 5건 내외였는데 최근 들어서 10여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공실이 늘어난 것은 2001년 7월 이후 서울 도심지의 전용주거지역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물총면적)이 250%에서 150%로 낮춰질 것을 우려, 공급이 대거 이뤄지면서 나타난 현상. 하지만 그 이후 공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고 있어 공급 과잉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어디가 좋을까〓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곳은 대사관이 가깝고 주한 외국인학교가 있는 한남, 이태원, 성북, 연희, 방배동 일대. 이곳에는 집단주거지가 형성돼 있어 외국인들이 선호한다.
주택은 가족 단위로 한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고급 빌라나 단독주택 형태가 인기. 다만 최근 들어 6개월 이내 단기체류자나 독신자들도 늘고 있어 광화문 주변의 도심과 테헤란로 일대에 들어서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나 고급 오피스텔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런 것 주의하자〓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집을 구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독주택이나 빌라라면 전용면적 30∼80평 규모에 가구당 2∼3대의 주차시설과 완벽한 방범을 갖춰야 한다. 방 구조는 거실이 넓은 게 좋다. 동, 남향이 좋고 주변 자연여건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조망을 갖춰야 한다. 작은 정원이라도 갖추고 고급 실내장식을 한 집이라면 금상첨화다.
주상복합아파트나오피스텔이라면 냉장고 TV 에어컨 등과 같은 생활용품이 고루 갖춰져 몸만 들어가면 되는 이른바‘서비스드(serviced) 아파트’가 좋다. 또 건물 및 설비 유지 보수와 같은 건물관리서비스와 통역 의료예약 관광안내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건물이 유리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서울시 외국인 밀집지역의 외국인 현황 | |||
구 분 | 1999년 | 2000년 | 증감률(%) |
용산구 | 8,227 | 8,707 | 5.83 |
서대문구 | 5,457 | 5,725 | 4.91 |
강남구 | 4,964 | 5,150 | 3.75 |
서초구 | 4,011 | 3,989 | -0.55 |
중구 | 2,807 | 3,064 | 9.16 |
성북구 | 2,537 | 2,626 | 3.51 |
서울 용산구 일대 외국인 임대주택 시세 현황 | ||||
위치 | 빌라 | 평형 | 분양가(만원) | 임대료(만원/월) |
용산구 한남동 | 패시픽 | 42 | 42,000 | 420 |
그랜드 캐슬1 | 54 | 54,000 | 500 | |
카사빌라 | 64 | 56,000 | 550 | |
동빙고동(외교단지) | 엠비시애버뉴빌 | 92 | 135,000 | 1,300 |
디오빌 | 74 | 87,000 | 800 | |
팔레스빌 | 72 | 100,000 | 900 | |
이태원동 | 소드빌 | 75 | 80,000 | 780 |
서니빌 | 45 | 40,000 | 400 | |
골든빌 | 55 | 60,000 | 600 | |
한남동UN빌리지 | 형우베스트빌 | 113 | 160,000 | 1,300 |
디자인플러스 | 74 | 75,000 | 750 | |
준 빌라 | 100 | 125,000 | 1,200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