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한국 “올림픽 폐회식 불참 고려”

  • 입력 2002년 2월 22일 17시 52분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관련해 해당 심판진을 미국 법원에 고소하는 한편 최악의 경우 대회 폐회식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박성인(朴聖仁) 한국선수단장은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불공정한 판정으로 김동성(金東聖·고려대) 선수의 금메달을 뺏어간 주심 제임스 휴이시(호주)를 비롯한 심판진을 유타 지방법원에 고소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이곳 유타주 최고의 변호사와 소송에 필요한 법률 검토를 이미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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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은 또 “전날 항의와 제소를 한 국제빙상연맹(ISU)과 스포츠중재재판소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본 뒤 폐회식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ISU가 이날 한국선수단의 항의를 기각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김동성 선수의 실격 판정에 대한 정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23일 열리는 IOC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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