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순일/선물 과잉포장 사라져야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10분


요즘 초중고교 대학교에서 일제히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그래서 각 학교 정문에서는 꽃다발이 날개돋친 듯 팔린다.

그런데 정작 그 꽃다발을 보면 꽃이 ‘주인’이 아니다. 꽃은 보일락 말락 몇 송이 뿐이고 무슨 망사인지 모기장인지 재활용이 전혀 안 되는 것들로 과잉 포장을 한다. 꽃은 시든 다음에 음식물과 함께 ‘퇴비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망사나 비닐 등은 결국 쓰레기로 처리된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밸런타인데이다 화이트데이다 해서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선물하는 포장 바구니도 망사나 레이스로 요란하게 포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이렇게 재활용도 안되고 쓰레기를 대량 발생시키는 과잉 포장은 사라졌으면 한다. 더 이상 화려한 포장만이 아니라 꽃 자체의 자연미를 즐기는 풍토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순일 경기 구리시 교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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