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美금리 6월 인상할듯…지방銀 총재들 밝혀

  • 입력 2002년 2월 15일 17시 58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경우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6월경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FED 지방은행 총재들이 14일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0,000선을 겨우 회복했다.

금리 전망과 관련해 애틀랜타은행의 잭 긴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측면에서 미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당국은 이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가 우려된다고 판단될 경우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상향조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 미니애폴리스은행의 개리 스턴 총재도 사우스다코타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미 경제가 안정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 회복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움직임과 관련, FED가 가격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루짜리 은행간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지난해 11차례 내린 끝에 연 1.7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엔론 사건 여파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3%(13.08포인트) 오른 10,002.75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서는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장에서 회계회사들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번져 오름세가 꺾였으며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기술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5%(15.78포인트) 떨어졌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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