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거래소, 선물-옵거래 부산이관 "반대"

  • 입력 2002년 1월 24일 18시 22분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거래를 2004년부터 부산 소재 선물거래소가 맡도록 한 정부 방침에 대해 현 운영주체인 증권거래소가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증권거래소 박창배(朴昌培) 이사장은 24일 “주식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의 분리 운영에 절대 반대한다”며 “두 거래소를 통합하거나 아니면 다수의 거래소가 완전경쟁하는 체제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방침에 대해 거래소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증권거래소 노조도 성명을 내고 “거래소 이관이 강행될 경우 어떠한 실무작업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물시장의 일원화’ 논리에 따라 99년 개설된 선물거래소가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거래도 담당하도록 2000년 11월 선물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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