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기회의 땅’ 용인 다시 뜨나

  • 입력 2002년 1월 24일 18시 11분


'아이 파크' 모델 하우스에 몰린 청약자들
'아이 파크' 모델 하우스에 몰린 청약자들
‘용인 다시 뜰까?’

용인에서 올 첫 분양으로 관심으로 모았던 현대산업개발의 ‘아이 파크’가 23일 1순위 모집에서 평균 2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402가구 모집에 용인 1순위자 1966명, 수도권 1순위자 6150명이 각각 청약한 것.

이같은 결과를 놓고 업계 관계자들은 “용인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쪽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호황을 기대한다는 사람들은 “지난해 말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대체 주거지로 용인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용인 수지읍 대청부동산의 정길영사장은 “작년 말 강남 집값 급등과 연초 정부의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세무조사 발표 이후 이곳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분양권 프리미엄도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 10월 분양한 현대 죽전 홈타운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에 가까운데도 최근 프리미엄이 500만∼1000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것.

반면 시기 상조라는 주장은 용인의 난개발 문제가 해소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한편에서는 세입자가 용인을 주목할 만하다는 주장도 있다. 닥타아파트 곽창석이사는 “용인 일대에 올해 입주 물량이 2만여 가구에 이른다”며 “서울 강남권 출퇴근자라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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