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가격 상승세 지속"

  • 입력 2002년 1월 24일 17시 42분


지난해에는 골프장 내장객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악의 ‘부킹전쟁’을 치렀다. 올해도 10여개 골프장이 정식개장할 예정이지만 공급(골프장)이 수요(골프인구)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것은 마찬가지 상황일 것 같다 .

관련업계는 올시즌 골프장 회원권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지난해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국가적 관심사인 월드컵축구와 대통령선거, 주5일 근무제, 저금리 기조 등 대형 호재들이 그 어느해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한편 회원권이 없으면 평일에도 라운드하기 힘든 상황을 반영해 주중회원제와 특별회원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야 부킹이 수월할까. 재테크 수단으로서도 안성맞춤인 곳은 어디일까. 주요 골프장회원권 거래소 3곳이 추천하는 ‘골프장 10선’과 그 이유를 알아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에이스회원권거래소

‘렉스필드’는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완공이후 초고가 소규모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곤지암IC에서 10분거리.

‘남촌’은 2차회원(분양가 4억원)을 조기에 마감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7월 개장예정인 ‘제주 레이크힐스’는 핀크스와 나인브릿지에 버금가는 제주지역 고가골프장으로 자리잡을듯. ‘파인크리크’는 용인지역 골프장중 부킹과 코스에서 월등한 조건을 갖췄고 ‘송추’는 강북지역 최고의 골프장으로 위치를 굳혔다.

‘코리아주주’는 부킹 등 여러조건을 감안할 때 저평가된 대표적인 곳으로 시세상승의 여력이 충분. ‘뉴스프링빌’은 지난해 철저한 부킹보장으로 가장 높은 시세상승을 이끌어 냈으며 ‘남서울’도 부킹의 투명성이 시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 외국계 회사에 인수된 ‘무주’는 리조트형 골프장의 강세가 예상돼 큰 폭의 시세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한일’은 중가대지만 주말부킹이 가능해 시세상승이 예상된다.

△초원회원권거래소

뉴스프링빌(구 동진)은 가격대에 비해 완벽한 부킹과 도로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향상돼 추가 시세상승이 기대된다. 부킹과 코스 서비스 측면에서 뒤지지 않지만 상당히 저평가된 ‘광릉’과 ‘강남300’도 투자가치가 높을 듯.

한편 리조트형 레저시설로 변모중인 ‘코리아’는 9홀증설로 인한 시세상승이 예상된다.

모기업(동양그룹)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파인크리크’는 분당-평택간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강남기준 30분이내 근거리 골프장으로 변모한다.

‘아시아나’는 국내 최소 회원수(36홀 400명)를 자랑하며 주 3회 이상 부킹을 보장하고 있 고 ‘한일’도 가격대에 비해 부킹이 수월해 사용가치가 높다.

부도문제로 시세가 바닥권인 ‘시그너스’는 재무구조가 튼튼한 (주)창신섬유의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가파른 시세상승이 예상된다. 회원권시세에 가장 민감한 ‘기흥’은 자금이 부족한 골퍼들에게 권할만 하며 ‘그린힐’은 주변 골프장이 4억원대로 분양을 끝마친 것을 감안할 때 투자가치가 높다.

△레저시대

골프회장원권의 시세를 결정짓는 기본요소는 부킹과 접근성 투자안정성 수익성.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강남300’은 월2회 부킹보장과 분당권에 있고 매물이 흔하지 않은 희소성 때문에 인기가 높다.

‘기흥’과 ‘자유’‘대영루미나’‘서원밸리’등은 부킹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대영루미나’는 초저가지만 월2회 부킹을 보장하고 가족회원대우까지 받을수 있다.

모기업이 신세계인 ‘자유’와 애경인 ‘중부’는 안정성도 겸비했는데 ‘중부’는 특히 여성회원들에게 서비스가 좋은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서원밸리’는 강북권 새로운 명문으로 발돋움해 눈여겨 볼만하고 ‘골드주주’는 가족회원까지 그린피 면제 혜택을 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눈에 띈다. 투자성 측면에선 ‘남서울’과 ‘리베라’ ‘88’이 현시세를 감안할 때 추가 가격 상승요인을 안고 있다. 판교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남서울’은 분당권과 강남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여자회원권은 매물의 희소성으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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